정성태 [기 타] 97

'선명 야당 재건을 위한 민주시민모임', 3월 7일 천정배 전 장관 광주 사무실 방문 이모저모

(천정배 전 장관의 새정련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촉구를 위한 광주행 차량) (국립 5.18 민주묘지 분향탑) (5.18 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차량에서 내리는 회원들) (참배하기 위해 분향탑으로 향하는 회원들) (참배하기 위해 분향탑 앞에 도열한 회원들) (5.18 민주의 문 앞에서 호소문 발표) (천정..

정성태 [기 타] 2015.03.08

핏빛 가슴을 헤집으며/정성태

4월 16일 그 날, 누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을까? 꽃보다 더 어여쁜 꿈들을 도대체 왜 세월호 선실에 가둬 바닷속 깊은 곳에 수장했단 말인가? 하늘이여! 땅이여! 삼라만상 그 모든 신이여! 말해다오, 극악무도한 살인 악귀들이 누군지 낱낱히 호명해다오? 기필코 원수의 사지를 찢어 죽이리다. 날이 흘러도 진도 앞바다의 끔찍한 만행 앞에 여전히 치가 떨린다. 그렇다, 영겁을 두고서도 결코 마름없을 남은 자들의 단장이며 피눈물이다. 헬기와 선박 소리를 들으며 무사히 구조되리라는 희망으로 가방을 챙겼다. 긴장되고 공포스럽기도 했으나, 응당 국가를 믿고 침착하게 기다렸다. 그러나 끝내 그 맑은 영혼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어야 했던 매몰차고 사악한 이유가 무엇이던가? 오늘도 우리의 가슴은 온통 핏빛에 잠겨 통곡한다.

정성태 [기 타] 2014.09.23

세월호 유가족 삼보일배에 대한 단상

세월호 집단 학살로 어린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한다는 소식이다. 그것은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거듭되는 파렴치성 앞에, 억장 무너지는 가슴을 견디기 위한 고단한 수행의 길이다. 양심이 마비된 간교한 자들을 향해 온 몸으로 쓰는 언어며, 사방팔방 그 모든 천지신명께 드리는 육화된 기도다. 깜깜한 바닷속 선실에 갇혀, 살려 달라며 통곡하던 꽃다운 생명을 구하지 못한 애미와 애비된 자로서의 애끓는 참회다. 거기 누가 돌을 던지랴. 그 어찌 방법론을 타박하랴. 사악한 권력을 상대로 지금 그들은 사력을 다하고 있다. 시인 정성태

정성태 [기 타] 2014.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