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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조대왕함 진수, 차세대 이지스함 보유국에 부쳐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물 위에 처음 띄우는 행사를 진수식이라고 한다. 선박 고유의 이름과 선체번호를 부여하는 명명식도 함께 이뤄진다. 많은 나라에서 주요 선박 진수줄 절단은 대체로 여성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기원은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 재위 때부터라고 한다. 이는 갓태어난 아기 탯줄을 자르듯 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주요 함정 및 선박 진수줄 절단은 대통령 부인이 맡게 되기도 한다. 원유 운반선 애틸랜틱 배런호는 박정희 대통령 당시 육영수 여사, 광개토대왕함은 김영삼 대통령 당시 손명순 여사, 문무대왕함은 노무현 대통령 당시 권양숙 여사. 도산 안창호함은 문재인 대통령 당시 김정숙 여사, 김좌진함은 여성인 ..

정성태 [칼럼] 2022.07.31

탈북어민 강제북송 그리고 짓밟힌 인권 ... 진상 규명돼야!

인권은 국가권력이 자의적으로 침해할 수 없는 신성한 영역에 속한다. 이는 개인과 시민을 사회적 권리의 주체로 정립해 놓았다는 점에서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진보적 유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러한 보편적 인식으로 자리매김된 인간의 권리장전이 무참히 짓밟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벌어졌던 탈북어민 강제북송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발표된 내용의 주요 골자는, 북한 선원 2명이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흉악범이기 때문에 강제북송했다는 취지다. 또한 그들이 타고 온 배에 혈흔 같은 것이 어느 정도 있었고, 배 안에 그러한 흔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여기서 큰 의문이 남는다. 그들 일행이 타고온 어선 사진을 보면 규모가 매우 작..

정성태 [칼럼] 2022.07.20

윤석열 대통령께 띄우는 공개 서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여기서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현상이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지속되고 있다는데 있다. 이게 자칫 고착화될 수도 있어서 적잖이 우려스러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혹여 국가적 어려움으로 귀결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우선 큰 틀에서 울림을 주는 국가적, 국민적 비전 제시가 매우 아쉽게 여겨진다. 어떤 희망을 줄 것인지 또는 지금 처한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대국민 호소가 요구될 수도 있으리라 여긴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무슨 신적 반열로 착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 더욱이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많은 것이 뒤틀리고 망가져 있음도 숨길 수 없는 현실이다. 각료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국민 일반의 눈높이에서 벗..

정성태 [칼럼]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