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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부쳐
조국의 이름을 붙들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죽음의 병기를 겨눈다.
거기 주검이 된 자는
이제 그들이 사랑했던
각자의 조국으로 이송돼
오, 십자가를 앞세운 채
송가가 울리는
장례 절차를 밟는다.
인류의 욕망이 빚는
이 얼마나 슬프고
격정적인 이율배반인지
평화는 여전히 멀고
비장한 각오와
죽음의 시간만 손짓한다.
時 정성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부쳐
조국의 이름을 붙들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죽음의 병기를 겨눈다.
거기 주검이 된 자는
이제 그들이 사랑했던
각자의 조국으로 이송돼
오, 십자가를 앞세운 채
송가가 울리는
장례 절차를 밟는다.
인류의 욕망이 빚는
이 얼마나 슬프고
격정적인 이율배반인지
평화는 여전히 멀고
비장한 각오와
죽음의 시간만 손짓한다.
時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