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무량한 것에 대해

시와 칼럼 2023. 3. 3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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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한 것에 대해


아직 다하지 못한
그리움이 남아 있습니다.
끝내 고백하지 못한
마지막 말도 묻어납니다.

연거푸 흐른
속절없는 성상 앞에서
생각의 무게는
여전히 무량하기만 합니다.

그 끝모를 침잠 속으로
하루 밤낮이
억겁의 치장을 한 채
어디론가 밀려나고 있습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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