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한밤, 겨울공원에서

시와 칼럼 2023. 1. 6. 14:02
728x90

한밤, 겨울공원에서


깊고 아득하게
불빛마저 얼어붙는
인적 끊긴 겨울공원.

한밤을 가르는
지상의 모든 적막과
침울한 공간 사이로

창백하게 배회하는
유배된 자의 혼백,
그 한밤의 겨울공원.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에서  (13) 2023.01.09
업보  (4) 2023.01.07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6) 2023.01.05
사랑에 관한 짧은 보고서  (14) 2023.01.03
시대 앞에서  (10)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