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눈에 대한 소고

시와 칼럼 2022. 12. 16. 10:46
728x90

눈에 대한 소고


눈이 내리는
그 자체로
설레임이 되고
아름다움이 되는

거기 어떤
물리가 개입될 때
눈은 더 이상
눈으로 살지 않는

사랑한다는 것도
산술이 개입될 때
더는 사랑이 아닌
거래로 전락되는

눈이 내리는
그 감격만으로
충만에 이르는
기묘한 마법인 것


詩 정성태

'정성태 [신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탄절 아기 예수  (2) 2022.12.17
그래도 삶은 아름다운 것  (6) 2022.12.17
찬미 예수  (2) 2022.12.15
눈 내리는 밤에  (10) 2022.12.14
길에 대한 소고  (6) 202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