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꽃을 보며

시와 칼럼 2022. 10. 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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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며


내게 꽃이 되기 이전부터
존재 그 자체로 꽃이었던
기억의 시원은 유상합니다.

설혹 인간의 불온함이
세상 그 모든 불길을 모아
잿빛 가루로 태워버릴지라도
기필코 꽃은 꽃으로 남으리니

지상의 부호 또한 어김없이
영원의 속성 가운데 머물며
내 안에 혼으로 살고지리니...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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