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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금 불을 켜야 할 때]
사람들이 떠나간
그해 마지막 여름,
비로소 백사장은
순결한 빛을 내고
거룩한 바다는
은빛 물결로 출렁였다.
얼마간 뜨겁던
그 광란의 폭염 아래
혹은 때때로 내리꽂는
저 폭우 한가운데서도
끝내 고난을 견디어낸
끈끈한 연대를 보았다.
이제 다시금
우리 안에 쓰여져야 할
자유! 평등! 평화!
그것들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역동성을 향해
마음의 화로에 불을 켤 때다.
詩 정성태
[이제 다시금 불을 켜야 할 때]
사람들이 떠나간
그해 마지막 여름,
비로소 백사장은
순결한 빛을 내고
거룩한 바다는
은빛 물결로 출렁였다.
얼마간 뜨겁던
그 광란의 폭염 아래
혹은 때때로 내리꽂는
저 폭우 한가운데서도
끝내 고난을 견디어낸
끈끈한 연대를 보았다.
이제 다시금
우리 안에 쓰여져야 할
자유! 평등! 평화!
그것들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역동성을 향해
마음의 화로에 불을 켤 때다.
詩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