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칼럼]

윤석열-안철수, 대선 후보 단일화에 따른 잡음 없어야

시와 칼럼 2022. 1. 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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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세 후보의 알박기식 투정 따른 혼란상 지속되면 안돼

정권교체 여론이 50%대 중반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다. 그에 반해 정권연장 여론은 30%대 후반에 머문다. 여론조사 기관에 따른 편차가 있으나, 대체적 기류는 그렇다. 이대로는 공멸한다는 국민적 인식과 그에 따른 열망이 깔려 있다고 여긴다.

이는 보수성향 유권층 사이에선 압도적인 듯싶고, 부동층에서도 우세한 것으로 읽히고 있다. 특히 진보성향 가운데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점이 크다. 이번 대선을 이념과 진영이 아닌, 정권 심판과 거악 척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야권 일각에서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대선 압승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임에 분명하다. 때문에 정권교체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정당 또는 후보라면, 그에 따른 조건이 붙을 수 없다.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정부 구성 또한 정파를 초월한 폭넓은 인재 등용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문제 해결에 최적화된 역량 있는 인물이 부처를 맡아야 국가 전체를 위해 유익한 일이 될 수 있다. 거기 어찌 후보 단일화에 따른 조건이 있을 수 있겠는가? 구태일 뿐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 대결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심지어 11% 가량 앞선 결과도 2곳이나 된다. 설혹 현재와 같이 다자 구도로 진행된다고 할지라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유권층 대다수는 결국 투표장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주게 될 공산이 매우 높게 관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까지 이루게 되면 대선 압승은 보다 손쉽고 또 확실한 것일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 있어서, 열세 후보의 알박기식 투정이나 그에 따른 혼란상이 지속된다면 자칫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개연성도 없잖아 있다. 필히 경계돼야 할 가장 뜨거운 위험요소라 여긴다. 애초 논의를 아니한 것보다 못한 일이 될 수 있겠기에 그렇다.

시인 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