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을 위한 시/정성태

시와 칼럼 2012. 11. 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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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시

 

 

 

나는 아직 행복한 사람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사랑하는 사람의 숨결이 가득하고

여전히 하늘은 지존하기만 합니다.

 

 

여기 깊디 깊은 그리움과

그 언제일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도

스스로를 기꺼이 여기며

거듭 운명의 울타리에 가둘 수 있는 것은

내게 주어진 인연의 견고함과

그 믿음에 전제된

사랑의 분량이 충만한 때문입니다.

 

 

사는 날까지 사랑할 일입니다.

땅 위에 초목이 돋는 한

거기 내 사랑이 유효하게 자리하는 한

사랑은 결코 소멸하지 않을 것입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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