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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보며
찬바람 끝에 나뭇잎 하나,
사각거리며 길을 나섭니다.
거기 운명 지어진
무수한 질서와 법칙이 있습니다.
사랑도 헤어짐도
그 또한 정한 이치임을 깨닫습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시련도
거대함 속의 내밀한 사연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끝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예정된 일이라면
결코 빗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주어진 상황에 슬퍼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보다 성숙한 일깨움을 도울 거예요.
다만 사랑하십시오.
그 사랑으로 인해 비록 상처 받을지라도
오로지 그대의 사랑만으로
온전한 생명의 놀이터가 되게 하십시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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