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시집]

고독하다는 건/정성태

시와 칼럼 2012. 6. 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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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다는 건

 

 

억겁에 다다를 듯

허망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고독하다는 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확신없는 것들과

그 생각들이 분해되며

거기 암묵적으로 시간을 소진하는

진실은 또 얼마나

옹색하고 구차한 일이던가.

 

숨 가쁘게 이글거리는

허욕의 불꽃을 다스리며

고독하다는 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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