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태 [신작]

사랑의 방식/정성태

시와 칼럼 2012. 6. 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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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방식

 

 

사랑이 현재형일 때는

"사랑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아직 그 깊이를 알기까지는

눈 먼 상태일 뿐입니다. 


사랑이 과거형일 때는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별 후에도 여전히

애틋한 영혼인 까닭입니다.

 

참된 사랑의 방식은

하늘이 요동치고

땅이 꺼진 후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입증하게 됩니다.

 

온 힘을 다해 사랑하십시오.

설혹 그대 안에 

이별의 주술이 깃들지라도

사랑은 사랑이어야만 합니다.

 

 

詩 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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